지난해 상장사 배당금 22.5조…전년 대비 1.9% 감소
현금배당 실시 회사도 12곳 감소한 1,094곳이수현 기자
지난해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 총액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19년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 총액이 전년 대비 4,254억원(1.9%) 감소한 22조 5,527억원이라고 27일 밝혔다.현금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전년 대비 12곳이 감소한 1,094곳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법인 중 538개사가 20조 9,814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고, 코스닥시장 법인 중 556개사가 1조 5,713억원을 배당했다.
코스피 시장은 지수가 전년 대비 7.7% 증가했지만 배당금은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지수가 전년 대비 0.9% 하락했는데도 배당금은 8.5% 증가했다.
배당 회사 업종별로는 지주회사가 3조 8,688억원(17.2%)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도체와 제조업 3조 4,964억원(15.5%), 자동차 제조업종 1조 2,531억원(5.6%), 전기통신업 1조 1,309억(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주유형별로는 국내법인이 9조 3,765억원(41.6%)을 지급받아 가장 많았다. 외국인 8조 1,229억원(36.0%), 국내개인 5조 5,33억원(22.4%) 등으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는 총 1,087곳으로 전년 대비 18곳 줄었다. 배당 총액도 8조 1,229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외국인 주주에게 가장 많이 배당한 기업은 코스피시장의 삼성전자(1조 4,407억원), 코스닥시장은 한국기업평가(311억원)이다.
이수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