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두산重에 추가 지원할 듯…경영정상화 방안 논의
조만간 산경장 회의 열어 두산중공업 지원 방안 논의김이슬 기자
정부가 두산중공업에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추가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두산중공업과 두산그룹에 대한 실사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정부는 조만간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에서 두산중공업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종적인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 방안은 다음달 확정된다.
이번 실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최근 두산중공업에 1조원 이상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내용을 채권단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3월 채권단은 두산중공업에 1조원의 긴급 자금 지원을 결정한 이후 외화 채권 상환용으로 6000억원, 운영자금 용도로 8000억원 등 총 2조400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에 추가 자금 지원이 이뤄지면 두산중공업에 대한 지원 규모는 3조4000억원 이상으로 불어난다. 두산중공업이 올해 안에 갚아야 할 빚은 총 4조2000억원 수준이다.
그동안 두산그룹은 3조원 이상의 자구안을 채권단에 약속하고 자산 매각 등을 추진해왔다. 두산솔루스, 두산퓨어셀, 두산타워, 산업차량, 모트롤, 골프장 등이 매각 대상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채권단 측에서 핵심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나 밥캣도 매각 대상에 포함하라고 요구하고 있어 두산그룹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