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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vs 조현아' 2R 경영권 분쟁 조짐...가을 임시주총 예고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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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3월 말 한진칼 주주총회에선 조원태 회장이 승리했는데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등 세 주주 연합이 올 가을 임시주총을 통한 반격을 꾀하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조원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의결 정족수를 충족해서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3월 말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완승을 거둔 조원태 회장.

하지만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등 세 주주 연합은 임시주총을 통한 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 주주 연합에 정통한 관계자는 "지분 매입에 상당한 자금을 투입했는데 임시주총을 안할 이유가 없다"며 "세 주주 연합이 올 가을을 목표로 임시주총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반도건설의 의결권 제한이 7월 풀리면 임시주총 소집 청구 등 절차를 거쳐 9월~10월 임시주총을 열 계획이라는 겁니다.

세 주주 연합 측은 "종합적인 시장 상황을 봐야 한다"며 임시주총 계획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최근 반도건설이 한진칼 지분의 약 2%를 추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점도 임시주총 개최 가능성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삼성증권 창구를 통해 기타법인이 한진칼 지분 2%를 매입했는데, 금융투자업계는 그 주체가 반도건설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반도건설은 "투자 여부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며 "사실이라면 다음주 공시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매수자가 반도건설이 맞다면 세 주주 연합은 지분율은 42.74%에서 44.84%로 증가해 조 회장 측과 지분율 격차를 벌리게 됩니다.

조 회장 측 지분율은 41.15%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항공에 대한 1조 2,000억 원의 정부 지원이 최종 승인되면서 발등의 불은 끄게 됐지만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총력 대응을 해야 하는 한진그룹.

비상 사태 속에서 숨돌릴 틈도 없이 경영권 분쟁 2라운드에 전력을 허비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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