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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격에 역성장 현실화…올해 성장률 -0.2%

기준금리도 0.5%로 한단계 선제 인하
소비 부진·수출 감소·투자회복 지연 '삼중고'
조정현 기자


코로나19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현실화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도 0.5%로 0.25%p 인하했다.

한은은 28일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0.2%로 하향 조정했다. '마이너스 성장'은 1980년(-1.6%),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5.1%) 이후 역대 세번째다. 한은은 지난 2월만 해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성장세가 일시 위축되겠지만 재정정책이 확장적으로 운용되고 설비투자가 회복세를 보인다"며 성장률을 2.1%로 전망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된 이후 민간소비가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지만 한은 예상은 빗나갔다. 지난달 역대최저로 급락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이달 들어 6.8p 올라 77.6선까지 올랐지만 여전히 낙관-비관의 기준선인 100에 한참 못미쳤다.

주요국의 경제활동이 정지되면서 수출 타격도 본격화됐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도 99.26에 그쳐 전년동월 대비 12.6%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세는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1월(-26.7%) 이후 가장 큰폭이다.

한은 금통위는 전격적인 금리 인하 카드로 대응했다. 경제의 성장 동력인 소비와 수출이 동반 침체에 빠지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판단했다. 지난 3월 금리를 1.25%에서 0.75%로 두단계나 낮추는 이른바 '빅컷'을 단행한지 불과 2개월만에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선 것이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며 "소비가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수출도 큰 폭 감소한 가운데 설비투자 회복이 제약되고 건설투자 조정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또 "고용 상황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수 감소폭이 크게 확대되는 등 악화됐다"면서 "앞으로 국내경제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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