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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준비 마친 빅히트엔터, 기업가치 규모는? 업계 '주목'

코로나19 여파로 기업가치 다소 낮아질 수 있다는 부정적 시각도
플레디스엔터 인수로 빅히트가 안고 있던 리스트 해소했다는 평가
이유민 기자

방탄소년단 (사진=뉴스1)

'방탄소년단 소속사'로 알려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라는 변수가 당초 예상했던 기업가치 산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부정적 시각도 있었지만,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며 빅히트엔터가 안고 있던 '아티스트 연속성'이라는 한계를 정면 돌파했다는 데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빅히트엔터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청구 전 사전협의를 신청하며 연내 상장이라는 목표에 성큼 다가섰다. 협의 결과 특이 사항이 없을 경우,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2005년 2월 설립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방탄소년단(BTS) 데뷔 이후 눈부시게 성장했다. 방탄소년단이 '21세기 비틀즈'라는 별명을 얻으며 전 세계를 종횡무진한 결과 2018년 기준 빅히트엔터의 매출은 2,142억원, 영업이익은 641억원 규모로 커졌다.

2018년부터 주목을 받은 빅히트엔터의 기업공개(IPO)는 당초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 시동을 걸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올 초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의 여파로 공연업계 전반의 실적이 악화되며 최대 5~6조원 수준으로 예상했던 빅히트엔터의 기업가치에 대해 다소 평가절하하는 시각도 있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SM, YG 등 주요 엔터사의 1분기 영업익이 크게는 40% 감소했으며, 2분기는 1분기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무리 방탄소년단이라는 카드를 보유한 빅히트엔터라도 실적 악화는 피해갈 수 없다"고 내다봤다.

당장 오는 2021년부터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군입대가 예상된다는 점도 빅히트엔터의 장기적 기업가치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부정적 의견이 있다. 2019년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을 아티스트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데뷔하긴 했지만, 여전히 빅히트엔터 매출의 상당 부분을 방탄소년단이 도맡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빅히트엔터가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인수하며 빅히트가 안고 있던 리스크가 해소될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티스트 뉴이스트와 세븐틴의 소속사인 플레디스 인수로 방탄소년단의 공백을 채워줄 다양한 아티스트 라인업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빅히트엔터 못지않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플레디스엔터와의 협업은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18년 494억원이었던 플레디스엔터의 매출액은 작년 805억원으로 60% 이상 개선됐다.


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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