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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추가 인하하자 보험사 "보험료 인상여부 고심"

생명보험사 역마진 확대..."추가 인상 불가피"
유지승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면서 보험회사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졌다. 보험업계는 보험료 추가 인상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현재 0.75%에서 0.5%로 낮췄다. 지난 3월 1.25%에서 0.75%로 전격 내린데 이어 2개월 만에 추가 인하를 결정했다.

이에 저금리에 취약한 보험업계는 보험료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금리가 높은 상품의 구조 개편도 들여다보고 있다.

금리가 떨어지면 보험사는 고금리 상품에 대한 이차역마진 확대와 주요 투자처인 국고채 운용수익률이 하락해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앞서 보험사는 지난 4월 보험상품 개정 시기에 맞춰 일제히 예정이율을 2.25~2.75%대로 0.25%포인트 가량 인하했다. 이 경우 보험료는 약 5~10% 상승한다. 당시 전달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낮추자 예정이율을 인하했다.

이후 불과 2개월 만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0.25%포인트 내리면서 보험업계에서는 보험료 추가 인상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운용구조상 고금리 저축성보험 비중이 높은 생명보험사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 영향으로 현재 2%대인 예정이율이 1%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보험료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자 지급 부담이 큰 상품들을 팔지 않는 방향으로 상품 구조 개편도 이뤄질 수 있다"며 "역마진 확대 부담으로 '금리확정형 종신보험'과 같은 상품은 없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분기 금리 인하에 더해 코로나19 여파로 보험 영업의 어려움과 수익 하락이 예고된 가운데서도 보험사들의 실적은 선방했다. 이와 관련, 투자업계 관계자는 "실적 하락분을 채권 매각을 통해 방어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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