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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파제' 40조 기안기금 출범…쌍용차 지원여부 기로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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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로 우리 기업들이 풍전등화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기업이 무너지면 일자리를 지킬 수 없어 더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데요. 정부는 특히 중후장대 기간산업 기반이 무너지지 않도록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이 본격 출범한 가운데, 쌍용차 등 지원 적합 기업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기간산업안정기금은 항공과 해운을 중심으로 자동차와 조선 등 7개 기간산업까지 폭넓게 지원합니다.

수출을 비롯해 고용에서 큰 몫을 차지하는 중추 산업입니다.

정부가 오늘 기금운용 개시를 알리면서 기업살리기가 본격화됐습니다.

다음달 지원 기업이 선정되면 대출과 지급보증 등을 통해 모두 40조원의 자금이 투입됩니다.

대신 조건이 붙습니다.

기금을 받은 기업은 고용을 90% 이상 유지해야 하고, 고액연봉이나 주주배당도 제한받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타이밍과 충분성, 고용안정 이라는 총론에서는 모두 동의하지만, 각론에 들어가면 세 가지가 상충될 수도 있어 합리적인 조화, 균형을 찾아야..]

기금이 닻을 올렸지만 지원 대상을 놓고 논란은 여전합니다.

뜨거운 감자는 벼랑 끝에 내몰린 쌍용자동차 지원 여부입니다.

쌍용차는 대주주 마힌드라의 투자철회에다 회계감사에서 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존폐기로에 섰습니다.

쌍용차는 기금 지원을 바라지만 코로나 사태 전부터 경영이 악화된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어서 부적합하다는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일자리가 걸린 문제라 정부도 선뜻 결론을 못내고 있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기금 지원 대상은)코로나로 인해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기업인데 쌍용차가 코로나로 인한 위기인지 근본적인 문제인지 (채권단이) 판단해봐야 한다. 딱 떨어지는 게 아니라서..]


기금 지원을 받아도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기금운용심의위원 중 한명은 "코로나 위기 전부터 악화된 기업들은 구조조정과 사업재편을 통해 개선한다는 노사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자산매각 등이 불가피한 구조조정 기업이 속출할 것으로 보고, 시장 참여 기업구조혁신펀드 규모를 1조원 확대했습니다.

투자대상을 넓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회생이나 워크아웃에 들어간 대기업에도 신규 자금을 투입합니다.

3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마련해 계열사 매각에 집중하고 있는 두산중공업 정상화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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