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통합검색

MTN 사이트 메뉴

엠티엔더블유로 이동

[MTN현장+] G2 틈바구니 한국에 고려시대 서희가 필요하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준 기자djp82@mtn.co.kr2020/05/29 08:18



미국과 중국. G2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키면서 이제 양국의 대결은 극단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두 강대국 사이에 낀 한국은 원치 않게 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여있다.

28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홍콩 국가 안전 법률 제도와 집행 기구 설립에 대한 결정'(홍콩보안법)을 통과시켰다.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과 국가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활동 등을 금지, 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수립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미국은 수일 전부터 해당 법에 대해 홍콩의 자치권과 인권 보장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강력하게 반대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홍콩보안법 제정에 대해 "이번 주말 이전에 강력한 무엇을 발표할 것"이라며 홍콩과 중국 본토에 대한 제제를 시사했다.

중국은 미국의 으름장에 대해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국군에 "전쟁 대비 업무를 전면적으로 강화하라"고 지시하는 등 양국의 관계는 일촉즉발이다.

미국과 중국은 한국에게 자신에 대한 지지를 각각 요청하고 있다. 최근 미국 국무부는 워싱턴D.C에서 주요 동맹국과 외교단에게 홍콩보안법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해당 설명회에 한국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미국은 중국을 배제한 경제공동체를 구축하면서 한국에 참여하라고 압박 중이다.

중국 역시 지난 22일 전인대 개막 전후로 홍콩보안법 입법에 대해 한국 측에 공유하면서 지지를 구하고 있다.

2017년 국내 사드 배치 당시 중국의 보복을 경험한 우리 정부는 현재의 양자택일의 기로가 난처한 형국이다.

역사는 반복된다. 고려는 건국 당시부터 외교적으로 혼란스러운 시대였다. 중원을 지배했던 국가가 당에서 송, 요(거란), 금(여진) 등으로 바뀌면서 이들 사이에서 실리 외교를 취한 것이 서희다.

서희는 요와 송, 거란 사이에서 상대의 면을 살려주되 철저히 실리적인 외교를 취했다. 거란이 대군을 이끌고 고려를 침공했을 당시 담판을 짓고 철군을 이끌어 냄과 동시에 고구려의 옛영토인 '강동6주'를 되찾은 것이 대표적이다.

거란은 송 공격을 앞두고 후방의 위험을 없애기 위해 80만 대군을 이끌고 고려에 침입했다. 고려는 응전했지만 첫 전투에서 패하고 청천강 이북 지역을 빼앗겼다. 이후 거란에 화친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하고 거란은 고려에 항복을 요구했다. 이 때 서희가 소손녕을 직접 찾아가 담판을 지었다.

서희는 소손녕에게 송과의 단교를 약속하면서 고려 조정내 친송파를 설득하기 위한 명분으로 강동6주를 제시해 얻어냈다. 이어 송과 단교 과정에서는 거란과 수교가 부득이 했다는 점을 설득하면서 향후 송과 함께 거란을 치겠다고 안심시켰다.


미국과 중국, 양측에게 한국은 포기할 수 없는 나라다. 철저히 실리적인 측면으로 양국에 접근해 2017년의 우를 다시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박동준기자

djp82@mtn.co.kr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02)2077-6288


<저작권자 ⓒ "부자되는 좋은습관 대한민국 경제채널 머니투데이방송 MTN">

copyright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82, 5층 (여의도동)l대표이사ㆍ발행인 : 유승호l편집인 : 정미경l등록번호 : 서울 아01083
사업자등록번호 : 107-86-00057l등록일 : 2010-01-05l제호 : MTN(엠티엔)l발행일 : 2010-01-05l개인정보관리ㆍ청소년보호책임자 : 디지털기획부장
대표전화 : 웹 02-2077-6200, 전문가방송 1899-1087, TV방송관련 02) 2077-6221~3, 온라인광고 02) 2077-6376l팩스 : 02) 2077-6300~6301

머니투데이방송 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