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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2020] 세계적 마케팅 구루 헤르마완 카르타자야 "코로나 이후는 아시아의 10년"

코로나 이후 아시아적 접근 방식이 '인간적 면모 갖춘 마케팅 전략' 가능케 해
"금융위기 이겨낸 경제적 저력 바탕으로 아시아적 가치 강조하며 향후 10년 주도할 것"
고장석 기자

글로벌이슈2020에서 연사로 나선 헤르마완 카르타자야 마크플러스 회장

"코로나 이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이 주도하는 10년이 시작될 겁니다."

세계적인 마케팅 구루 헤르마완 카르타자야 마크플러스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포스트 노멀 시대 아시아 국가들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옮겨간 뉴노멀이 지나면 다시금 아시아적인 가치가 두각을 보일 거라는 전망이다.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머니투데이방송 글로벌이슈 2020 ‘팬데믹 쇼크 뉴노멀 그리고 기회’에서는 헤르마완 카르타자야 마크플러스 회장이 강연에 나섰다. 그는 현대 마케팅의 아버지로 불리는 필립 코틀러와 함께 마케팅 4.0 등을 공동 집필할 만큼 세계적인 마케팅의 거장 중 한 명이다.

헤르마완 회장은 "코로나 이후에는 이전과는 완전과 다른 세상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소비자도 달라질 것"이라며 "서구사회와 아시아 간의 접근 방식 차이 때문에 아시아가 힘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에 대항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재택근무, 원격 근무 등을 하는 ‘뉴노멀’이 부상하는 상황. 그는 코로나 사태가 2단계로 접어들면서 이제는 다시 사무실로 복귀하고 사회와 경제가 재개방하는 ‘넥스트 노멀’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 이후 세상이 완전히 디지털화될 거로 생각해선 안된다"며 "봉쇄령 기간 사람과의 접촉이 없었기 때문에 사람과의 접촉을 그리워하게 되고, 기술 중심이 아닌 인간성의 회복, 위생, 건강, 안전을 보장하는 정책과 인간성 회복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구 사회는 기업 경영, 전문성, 개인주의, 사고, 혁신, 창의성, 공유, 유희 부문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문화 사회적으로는 아시아가 우위에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여기서 부각되는 것이 인간적 면모를 갖춘 ‘아시아적 가치’다. 헤르마완 회장은 "아시아에서는 리더쉽, 창업주의, 사회성, 관행, 개선, 생산성, 학습, 근로 등이 강조된다"며 "그래서 서구사회처럼 다른 것을 볼 수 있고 서구 사회도 이를 배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인간적 면모를 갖춘 마케팅을 위해서는 아시아적 가치가 필요하다. 제품이나 고객에게만 초점을 맞추어서도 안 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뿐과 정직함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해야 한다는 마케팅 전략이다.

코로나 이후 강조될 아시아적 가치

헤르마완 회장은 경제적으로도 아시아 국가의 저력이 뒷받침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지난 2008년 아시아 금융 위기 당시, 헤르마완 회장은 필립 코틀러 교수와 만나 아시아의 회생에 대해 논의했다고 회상한다. 그들은 당시 '아시아의 리포지셔닝'이 일어나며 아시아가 다시 살아날 거라고 전망했다.

그는 "당시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는데 약 10년이 지난 후 두 국가는 탄탄한 위치에 있으며 기관과 제도는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 중국, 일본 도 마찬가지로 앞으로 5개 국가가 주도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헤르마완 회장은 특히 성장기에 있는 기업들에 "2030년쯤에 이르면 진정으로 우리가 아시아의 10년을 맞이했을 거로 생각한다"며 "지금부터 준비해야만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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