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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보스턴 마라톤, 124년 만에 처음 취소 ‘가상 마라톤 진행’

백승기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마라톤 대회인 미국 보스턴 마라톤이 124년 역사상 처음으로 취소됐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주최 측인 보스턴 육상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이미 지난달 20일에서 9월14일로 연기됐던 보스턴 마라톤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티 월시 보스턴 시장은 "9월14일 대회 개최가 점점 어려워지고 현실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분명해졌다"며 "많은 사람들을 서로 가까이 두지 않고서는 평소의 경기 형식을 유지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참가 신청을 한 사람들은 환불을 받게 된다. 보스턴 마라톤은 취소됐지만 가상 마라톤 대회에는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오는 9월 7일부터 14일까지 42.195km를 달린 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데이터를 올리면 된다.

한편, 보스턴 마라톤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최대 규모의 마라톤 대회다. 2021년 대회는 내년 4월 19일로 예정돼 있다.

(사진: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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