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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펴는 리츠…"시장 성장은 계속된다"

공모 리츠, 안정적 '배당 수익'으로 투자 매력 ↑
기준금리 인하·사모 부동산펀드 세제 혜택 폐지 '반사이익'
"배당·세제혜택 앞세워 하반기부터 성장 재개" 전망
조형근 기자



코로나 여파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리츠 시장에 다시 활기가 돌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해 배당 매력이 높아진 가운데, 사모 부동산 펀드에 대한 재산세 분리과세 혜택이 오는 6월부터 폐지돼 공모 리츠가 반사이익을 받을 것이란 기대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일부 리츠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지난해 증시에 상장한 롯데 리츠는 연초 이후 4.22% 떨어져 5,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로나 여파로 4,400원선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하락폭을 좁혔다.

신한알파리츠와 에이리츠도 각각 -6.55%, -0.91% 수익률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NH프라임리츠(-17.9%)와 모두투어리츠(-13.58%), 이리츠코크렙(-13.53%) 등 다른 리츠는 연초 대비 두자릿수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상승세로 주가를 어느 정도 회복했다.

상장 리츠 주가는 최근 2~3개월 동안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로나 여파로 인해 리테일과 오피스, 상업용 부동산 등을 자산을 기초로 한 부동산 리츠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 탓이다.

다만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국내 리츠는 배당컷(배당 지급 중단)이 나오기 어려운 구조라는 시각이 늘면서 주가가 다시 회복 흐름을 보였다. 주가가 하락한 만큼 오히려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인 배당 수익률이 높아져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는 판단이 늘어난 것. 여기에 더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점도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국내 리츠의 예상 배당 수익률은 6%로, 기준금리인 0.5%와 비교했을 때 굉장히 매력적"이라며 "글로벌 리츠는 배당컷이 나오기도 했지만, 국내 상장 리츠는 배당컷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어 투자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주가가 하락한 지금 투자한다면 높은 배당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 적기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부터 사모 부동산펀드에 대한 재산세 분리과세 혜택이 폐지된다는 점도 리츠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세제 혜택이 줄어들면서 사모 부동산펀드에 투자한 자금이 공모 리츠로 흘러들어와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사모 부동산펀드가 세제 혜택 폐지로 인해 0.5~1% 포인트 정도 수익률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재산세 분리 과세 혜택을 사모 부동산펀드를 제외하고 공모 리츠에 대해서만 적용하기로 했다"며 "재산세 분리 과세와 배당 소득 분리과세, 취득세 30% 감면 등 세제 혜택을 앞세운 공모 리츠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하반기 다양한 리츠가 추가로 증시에 상장할 예정인 만큼 투자자들의 선택권도 넓어질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부터 다시 리츠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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