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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 명예 복직 합의…삼성 "조속히 해결하지 못해 죄송"

고공농성 355일만에 땅으로…삼성전자 "김씨와 가족에게 사과와 위로 말씀 전해"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 기자broken@mtn.co.kr2020/05/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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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 철탑에서 고공농성 중인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가 삼성과 명예 복직을 합의했다. 김 씨는 철탑 농성 355일만에 땅을 밟게 됐다.

삼성해고자고공농성공대위(공대위)는 삼성 측과 28일 오후 6시쯤 공식적인 사과와 명예회복, 명예복직, 실질적 보상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1982년 삼성항공(테크원) 공장에 입사해 경남 지역 삼성 노조 설립 위원장으로 활동하다 1991년 해고됐다. 김 씨는 지난해 6월 10일부터 삼성 서초사옥 인근 강남역 CCTV 철탑에 올라가 농성을 해 왔다.

삼성전자 측도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고 김씨 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어 "뒤늦게나마 안타까운 상황이 해결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김용희 씨의 건강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보다 겸허한 자세로 사회와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남역사거리 철탑에서 고공농성 하는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 씨(사진=뉴스1)
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합의과정에서 직접 관여하신 분들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합의 성사를 위해 애쓰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6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노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에서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사의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고장석기자

broke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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