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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인줄 알았는데…은행 수익성 '벼랑끝' 위기

박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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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은행권이 일제히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핵심 수익원인 이자마진 하락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인데요. 수익성 방어를 위해 금융상품 판매 등 비이자이익을 늘려야 하지만 이마저도 녹록치 않습니다. 박지웅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어제(29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0.75%에서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대폭 낮췄습니다.

그 여파로 은행들은 저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이자이익이 줄게 돼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올 1분기 평균 순이자마진은 1.46%로 이미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코로나19 충격, 여기에 기준금리 인하까지 겹치면서 3분기에는 순이자마진이 1.3%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통상 은행권에서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떨어지면 연간 순수익이 1,000억원 가량 감소해왔습니다.

순이자마진 하락이 불가피한 만큼, 금융상품 판매 등을 통해 비이자이익을 늘려야 하지만 상황은 무척 어렵습니다.

작년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은행권의 주가연계신탁(ELT) 총량 규제가 도입됐고, 올해는 '라임 사태' 등 잇단 금융사고가 터지면서 펀드 판매가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서영수 / 키움증권 연구원 : 뱅킹서비스를 하면서 발생하는 수수료가 선진국에 비해 너무 취약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자산관리, 펀드판매, 해외펀드, 신탁, ELS팔고 있는 건데 그런 것들이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한거고..]

코로나19가 실물경제에 큰 충격을 주면서 대출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이미 주요 은행의 4월 연체율은 직전달보다 0.01~0.02%포인트씩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충격이 덮친 올해 은행의 이익체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웅입니다.





박지웅 머니투데이방송 MTN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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