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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모투자회사(PEF) 역대 최대 성장…15년 이후 지속 성장

신설·해산 PEF 수와 연중 투자액·회수액 등 모두 역대 최대치
이수현 기자


지난해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가 역대 최대 규모의 양적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말 기준 PEF가 총 721곳으로, 사모펀드 제도개편이 있었던 지난 2015년 대비 2.3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은 84조 3,000억원으로 1.4배 증가했고, 출자를 이행한 금액은 61조 7,000억원으로 1.6배 증가했다.

지난해 신설 PEF 수는 사상 최대인 206곳으로 전년보다 8곳이 증가했다. 반면 신규 자금모집액은 15조 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PEF 소형화 추세로 신설 PEF의 평균 약정액이 감소하며 신설 PEF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규 자금모집액은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신설 PEF의 평균 약정액은 지난 2015년 1,342억원에서 2017년 733억원, 2019년 759억원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신설 소형 PEF의 비중은 78.6%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하며 소형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신규 GP 대부분은 투자자 모집에 부담이 없는 소규모 PEF를 주로 운용하기 때문이다.

지난해말 기준 PEF의 업무집행사원(GP)는 304곳으로 전년 대비 50곳이 증가했고, 이 가운데 42곳은 전업 GP였다. 비금융 일반법인의 GP 진입이 증가해 전업 GP의 비중이 69.1%로 늘어났다.

신설 PEF 가운데 프로젝트 PEF는 151곳, 73.3%로 블라인드 PEF 55곳, 26.7%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신규 GP의 경우 투자건을 발굴한 후 이를 바탕으로 자금을 유치해 프로젝트 PEF를 결성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투자금액은 16조원으로, 국내외 500곳을 대상으로 집행됐다. 직전 3년 평균 투자집행 규모 11조 7,0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규모로 사상 최대치다.

투자 대상 기업 가운데 국내 기업이 421곳으로 비중 84.2%를 차지했다. 투자금액으로는 국내 12조 8,000억원, 해외 3조 2,000억원을 투자했다. PEF를 통한 추가 투자여력 집행인 미집행 약정액은 22조 6,00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18조 8,000억원 대비 증가했다. 프로젝트 PEF 비중이 증가하며 약정액 대비 미집행액 비율은 최근 5년간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투자회수액은 11조 7,000억원으로, PEF 65곳이 해산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금감원은 신규 GP 진입과 PEF 설립이 증가하고 PEF산업 선순환 구조가 정착해 PEF가 양적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융업력이 부족한 신규 GP가 증가하고 소형 프로젝트 PEF의 높은 비중, 투자집행의 국내 편중 등 일부 쏠림현상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PEF산업이 단기적인 투자위축 등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우량기업을 취득하기에는 최적의 투자 시점이라고도 내다봤다.

금감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전업 GP와 일반투자자 LP 위주의 PEF를 중심으로 맞춤형 점검과 감독 강화를 추진하고, 글로벌 수준의 사모펀드로 질적성장을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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