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첫 민간 우주선 스페이스X '크루 드래건', 우주정거장 도킹 성공
황이화 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와 로버트 벤킨이 크루 드래건에 탑승한 스페이스X 팰컨9호가 30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발사되고 있다. / 사진 = 케이프커내버럴=AP/뉴시스 |
미국 민간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첫 민간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31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성공했다.
31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소속 우주비행사 로버트 벤킨, 더글러스 헐리를 태운 크루 드래건은 이날 오전 10시16분께 ISS에 도착했다.
같은달 30일 오후 3시22분 미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케네디 우주센터를 출발한지 대략 19시간만이다.
로버트 벤킨과 더글러스 헐리는 ISS에서 최대 4개월을 보낸 뒤 크루 드래건을 타고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미국이 자국 우주선으로 ISS에 우주 비행사를 보낸 것은 9년만이다. 민간 우주선이 ISS에 도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루 드래건은 우주 개발에 민간 기업이 본격 참여한 첫 사례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그들은 화성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NHK는 이번 발사는 크루 드래건의 마지막 시험으로 모든 시험 비행이 성공하면 운용단계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황이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