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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잡아라"…'재택근무ㆍ레저' 등 호텔업계 안간힘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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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좀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서 호텔업계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해외 관광객이나 비즈니스 수요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호텔업계는 저마다 국내 수요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재택 근무자들을 잡기 위한 특별 혜택부터 각종 레저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시도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보윤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직장인 이 모씨는 이른 아침부터 호텔을 찾았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 중이지만 업무 집중도가 떨어져 택한 선택입니다.

아늑한 공간에서 안전하게 근무를 하고, 업무가 끝난 뒤에는 여유롭게 '호캉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입퇴실을 출퇴근 시간과 맞출 수 있어 따지고 보면 '반값' 수준의 파격 할인도 받는 셈입니다.

[서승훈 글래드호텔 총지배인 :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하는 회사들이 늘어나는 점에 착안해 호텔 객실에서 업무를 보고 이후 호캉스 하면서 편하게 워라벨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숙박 예약률이 10%대로 떨어지면서 고육지책으로 나온 상품입니다.

특히 롯데와 SK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재택근무 정례화 조짐이 보이자 호텔업계도 신시장을 잡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습니다.

레저나 식음료 서비스로 돌파구를 찾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고급 호텔 음식을 '드라이브 스루'나 간편식으로 출시하는 가 하면, 요가나 골프, 게임대회 등 각종 레저 프로그램들이 봇물입니다.

특히 위생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상품 개발도 한창입니다.

[김혜령 서울웨스틴조선호텔 지배인 : 올해는 특히 위생상 나눠먹기를 꺼려하기 때문에 더 많은 분들이 1인 빙수를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 정도 먼저 빙수를 출시하게 됐습니다.]

값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호텔 빙수는 해마다 인기인데, 올 들어 이 호텔의 1인 빙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늘었습니다.

"1인 빙수부터 재택근무 패키지까지,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한 이색 아이디어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내국인 수요를 잡기 위한 호텔업계의 다양한 시도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입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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