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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코로나 악재 딛고 상장나선 빅히트엔터…기업가치 최대 '5조원' 넘본다

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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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로 얼어붙은 IPO 시장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빅히트 엔터의 기업가치는 최소 3조원에서 최대 5조원까지 달하는 'IPO 대어'로 불리고 있는데요. 빅히트 엔터의 예상 상장 시기와 주요 이슈를 취재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1)이유민 기자, 최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IPO(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했다고요?

기자)네 그렇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받은 후 45영업일 이내에 심사를 진행하는데요.

회사는 예비심사 결과를 통지받은 날로부터 6개월 이내 상장 신청서를 제출해 공모 절차를 진행해야 합니다.

종합해보면 빅히트 엔터가 연내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2) 빅히트 엔터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어떤 회사인가요?


기자) 2005년 2월에 설립된 빅히트는 음악 제작과 매니지먼트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엔터사입니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매지니먼트사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요.

방탄소년단의 데뷔 시점인 2013년을 기점으로 빅히트 엔터는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빅히트 엔터의 지난해 매출액은 5,872억원입니다.

바로 직전 연도와 비교했을 때(2018년 2,142억원)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인데요, 최근 3년간의 성장세로 보면 무려 535%나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성장 중입니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 987억, 당기순이익 72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상장 예비신청일 기준 빅히트엔터의 지분 중 45.1%는 방시혁 대표이사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앵커3)아무리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빅히트 엔터지만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여파가 엔터업계에도 악영향을 준 거로 알고 있는데요. 빅히트의 올해 상황은 어떻게 예상되나요?

기자)네 맞습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방탄소년단의 파워에도 불구하고 빅히트 엔터 역시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해 가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입니다.

아시다시피 방탄소년단은 국내를 넘어선 글로벌 그룹인데요.

코로나19는 방탄소년단의 행보에 직격타를 줄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주요 엔터사의 실적 악화는 시작됐습니다.

먼저 국내 3대 엔터사로 불리는 SM엔터테인먼트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6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8억원과 비교했을 때 40% 감소했습니다.

YG엔터의 영업순손실도 20억원으로 늘어났는데요.

코로나로 인한 각종 콘서트와 팬 미팅 취소가 엔터업계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빅히트 엔터 역시 유례없는 최악의 1분기를 보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올해 빅히트 엔터의 기업가치가 당초 예상했던 최대 5조원 수준을 밑돌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앵커4)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빅히트 엔터가 상장 예비심사 신청 직전에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확보했는데요. 앞으로 상장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빅히트 엔터는 지난달 말 플레디스의 지분을 인수하며 최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했습니다.

앞서 빅히트는 걸그룹 여자친구의 소속사인 쏘스뮤직을 인수하는 등 회사 수익구조 다각화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올 초 진행된 사업설명회 영상 보시겠습니다.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지난 2월 4일) : 2:33 -2:51 멀티레이블, 멀티비즈니스 회사로서의 외형을 갖추기 위해 체계적인 준비작업을 했습니다. 쏘스뮤직, 슈퍼브를 새 식구로 맞이했고, 빌리프를 설립했습니다. 사업영역별 고도화를 위해 법인을 분리했습니다.]

플레디스 엔터의 인수 역시 방시혁 대표가 설명한 빅히트 엔터의 외형을 갖추기 위한 기초체력 다지기로 해석됩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는 세븐틴과 뉴이스트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보이그룹이 소속돼있는데요.

업계에서는 빅히트 엔터가 플레디스를 인수하며 현재 지나치게 집중돼있는 매출 중 방탄소년단의 의존도를 현재 90% 이상 수준에서 75% 수준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다시 설명하자면 플레디스 엔터 인수가 이번 IPO 과정에서 방탄소년단의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사업의 연속성'을 어필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입니다.

때문에 당초 업계가 예상했던 기업가치 5조원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네 이유민 기자, 잘 들었습니다.


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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