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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무릎 꿇기’ 시위 나선 이유는?···"경찰들도 동참했다"

문정선 이슈팀



미국 시내에서 퍼진 ‘무릎 꿇기’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대의 모습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시내에서 벌어진 시위에서는 시위대가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CNBC 등 언론에 따르면 플로리다, 산타크루즈, 캘리포니아 등에서는 경찰들도 '무릎꿇기'를 선보이며 플로이드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고 평화적 시위는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경찰관이 직접 시위를 벌인 곳도 있다. 미주리에서 상원의원에 출마한 적이 있는 민주당원 제이슨 캔더는 캔자스시티에서 “경찰의 만행을 중단하라”는 팻말을 든 두 경찰관의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하며 “믿을 수 없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무릎 꿇기 시위를 처음 선보인 사람은 미국프로풋볼(NFL) 선수인 콜린 캐퍼닉이다. 그는 2016년 흑인에 대한 경찰의 과잉진압을 항의하기 위해 경기 시작 전 국가 제창을 거부하고 대신 무릎을 꿇는 방식으로 시위했다.

나이키는 2018년 'Just Do It' 30주년 캠페인에서 캐퍼닉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이후 미국에서는 나이키에 대한 찬반양론이 극명하게 갈렸다.

보수주의자들 사이에서는 SNS에 나이키 운동화를 불태우는 불매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시 트위터에서 "나이키는 무슨 생각으로 캐퍼닉을 모델로 기용했냐"며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 소비자들은 나이키의 광고에 찬성을 표시하며 열광적으로 지지했다. 이후 무릎꿇기는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상징으로 자리잡게 됐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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