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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발 코로나 확산세 주춤해졌지만...불안한 소비자 '이탈 조짐'

쿠팡 대신 SSG닷컴 등 경쟁사 수혜
편의점 등 유통업계 소비도 늘어
이유나 기자

[사진설명] 한 소비자가 쿠팡 사태 이후 온라인 맘카페에 올린 글.


쿠팡 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잠잠해졌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은 아직 여전하다.

온라인 맘카페를 중심으로는 온라인 쇼핑을 포기할 수 없는 일부 소비자를 중심으로 대체재를 찾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쿠팡 대신 다른 이커머스나 편의점이나 마트 등 오프라인 업체를 이용했다는 글들도 올라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SSG닷컴의 새벽배송은 하루 전(28일)보다 40% 나 증가했다. 주문건수도 15% 나 증가했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연달아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쟁사인 SSG닷컴이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번 주말의 경우 전주와 비교해 큰 변동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SSG관계자는 "일시적인 증가였는지는 일단 이번주를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SSG닷컴은 쿠팡과 마켓컬리 물류센터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최근 물류센터 방역을 강화해 대응하고 있다. 특히 배송차량의 방역은 1일 1회에서 1일 2회로 늘리며 혹시 모를 사태에 대응 중이다.

새벽배송업체 오아시스도 반사이익을 얻는 분위기다. 오아시스의 일요일(31일) 새벽배송 주문건수는 일주일 전보다 22% 올랐고, 전일(지난 29일 금요일) 대비로는 24%나 올랐다.

오아시스의 경우 물류센터 직원이 모두 정직원으로 구성돼 외부 접촉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오아시스 측은 "물류센터 직원이 모두 정직원으로 구성돼 일용직 근로자가 없다"며 "그마저도 입출입시 모회사인 지어소프트가 개발한 물류소프트웨어 'QR코드'를 활용해 일일히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과 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도 매출이 늘어나며 줄줄이 수혜를 입었다. 온라인 구매가 불안해진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찾아 소비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 29~31일(금~일요일) 매출이 2주전 같은 요일인 5월 15~17일보다 5.6% 증가했다.

편의점에서도 매출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GS25는 지난달 29~31일 기저귀 등 유아용품 매출이 일주일 전 같은 기간보다 61.8% 늘었고, CU도 지난 27~28일 매출이 1주 전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된 누적확진자는 112명(1일, 12시 기준)으로 어제보다 3명 늘어났다. 일일 확진자수가 30명 밑으로 떨어지며 확산세는 주춤해진 분위기다.

쿠팡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부천과 고양 물류센터가 폐쇄됐고, 마켓컬리는 장지동 상온1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센터가 폐쇄됐지만, 지난달 30일 운영을 재개한 바 있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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