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수은, 두산중공업에 1.2조원 추가 지원
정상화 작업 필요자금 1.2조원 수혈김이슬 기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두산중공업에 1조2천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1일 오후 각각 신용위원회와 확대여신위원회를 열어 자금난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에 대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확정하고 1조2천억원의 추가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앞서 코로나19로 인한 자금시장 경색, 국가 기간산업 보호 필요성, 두산그룹이 제출한 재무구조개선계획 등을 고려해 두산중공업에 대해 긴급대출 1조8천억원과 외화채권 상환용으로 6천억원 등 총 2조4천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지원으로 두산중공업 지원 규모는 총 3조6천억원으로 불어났다.
채권단 측은 "실사결과와 재무구조개선계획의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상화 작업에 필요한 1조2천억원을 추가지원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 29일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두산중공업을 친환경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재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이를 위해 대주주 유상증자, 주요 계열사와 비핵심자산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하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계획 실행에 따라 두산중공업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채권단은 두산그룹 및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개선계획을 포함한 정상화 작업 이행 여부를 철저히 점검해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 방안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