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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드라이어’부터 ‘식물재배기’까지…틈새시장 노리는 중견가전업체

전문가 "이전에 없던 혁신제품 만들어야 수요 발생시킬 수 있는 시대"
주재용 수습기자

바디드라이어. [사진=파세코]

중견 가전업체들이 잇따라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이색가전’을 내놓고 있다.

파세코는 지난 3월 목욕 후에 수건이 아닌 바람으로 몸에 묻은 물기를 제거할 수 있는 ‘바디드라이어’를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파세코는 초속 34m의 강력한 바람을 이용해 출근 준비로 바쁜 아침 샤워 마무리 시간을 반 이상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디드라이어는 발판 위에 서있기만 하면 돼서 허리를 구부리거나 움직이기 힘든 임산부나 어르신들에게 유용하다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이 밖에도 파세코는 여름철 해충 퇴치 기능을 담은 공기청정기 ‘모스클린에어’와 냉동고와 김치냉장고를 합친 ‘냉동 겸용 김치냉장고’를 출시했다.

파세코 관계자는 “기존 계절가전은 시장 포화인 상태이기 때문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창문형 에어컨처럼 다양한 신가전을 통해 관련 시장을 리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집에만 있는 이른바 집콕족이 늘면서 집콕족들을 겨냥한 중견 가전업체의 이색가전도 돋보인다.


새싹재배기. [사진=웰스]

웰스는 지난달 새싹재배기를 출시하면서 가정용 식물재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새싹재배기는 새싹 채소 재배를 통해 식물 키우기를 시작하는 입문자나 다양한 채소를 얻길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다.

웰스 측은 수경재배 최적화 구조와 집안 어느 곳이든 어울리는 미니멀 디자인을 갖췄기 때문에 가정에서도 손쉽게 새싹보리 등을 재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웰스 관계자는 “자녀교육이나 채식 섭취 등 건강을 위해 식용 식물이나 채소를 가꾸는 홈가드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웰스가 선보인 웰스팜과 새싹재배기로 가정용 식물재배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인구가 더 이상 늘지 않는 상황에서 혁신제품 또는 결합제품을 만들어야 수요가 발생한다”면서 “원래 혁신은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주변에서부터 일어나기 때문에 중견 가전업체들을 중심으로 이색가전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재용 머니투데이방송 MTN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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