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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수익 없는데.." 두산중공업, 친환경 사업 '앞길이 구만리'

가스터빈 2023년 돼야 상용화
풍력도 글로벌 선두회사에 못 미쳐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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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채권단으로부터 긴급 지원을 받은 두산중공업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해당 사업에 대한 경험과 역량이 부족해 체질 개선 과정에서 난관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도 많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채권단의 추가 지원을 받은 두산중공업은 자산 매각 등을 통해 3조원을 마련하고, 3년 안에 기업 체질을 180도 바꾸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사업구조 변화의 핵심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

기존 화석·원자력 발전소의 사업 비중을 낮추고 LNG 가스터빈, 풍력 등 신사업 수주를 50%로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현재 두산중공업이 가스터빈이나 풍력 등을 통해 창출하고 있는 매출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먼저 두산중공업이 개발한 LNG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은 아직 시험단계입니다.

2023년부터 상용화에 나서 2026년까지 3조원의 매출을 낸다는 목표를 내놨지만 시장의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이 관련 사업을 과점하고 있는 상황에 수주 경험도 없어, 3년 안에 이를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풍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두산중공업은 국내에서 풍력발전 사업을 따낸 경험은 있지만 해외 시장에 수출한 사례는 없습니다.

그나마도 3MW급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상용화한 8MW보다 크게 뒤쳐졌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이 강화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기회입니다. 따라서 이에 맞춰 제품 개발 등 전략을 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박사 :
일단은 공급자 중심이 아니라 수요, 시장이 창출이 돼야 되는데, 각국 정부가 그나마 정책적으로 초기 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각국 정부의 정책 방향을 예의 주시해서 수요에 맞는 공급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경영정상화을 위해 두산중공업에게 주어진 시간은 3년. 친환경 에너지 수요 확대라는 기회를 경영정상화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입니다.


박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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