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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캐시카우' CDMO 사업…리스크는?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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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제약사들이 의약품 위탁·개발 생산, CDMO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향후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CDMO 사업은 제약사들의 '캐시카우'로 자리잡는 모습인데요, 고부가가치 사업이지만 까다로운 글로벌 기준과 품질 경쟁력을 갖춰야하는 분야기도 합니다. 석지헌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세계 최대 의약품 생산규모를 자랑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상반기에만 1조원이 넘는 CDMO 수주를 잇따라 따내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CDMO는 실험실에서 배양된 신약 후보 물질이 상업화에 이를 수 있도록 생산 공정을 대신 개발해주고 대량 생산까지 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CDMO 시장에 뛰어드는 건 대형 제약사 뿐 만이 아닙니다.

중견 제약사인 동국제약은 지난해 말 바이오시밀러 관련 CDMO 계약을 체결해 현재 생산 계획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제약사들이 너도 나도 CDMO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높은 시장 잠재성 때문.

바이오시밀러 CDMO 사업은 고부가가치 사업인데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실제 CDMO 시장은 2017년부터 매년 10% 이상씩 성장해 2023년에는 그 규모가 22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다만 초기 설비 투자 비용이 많이 들고, 노하우도 필요해 중소 제약사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습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 CDMO 사업은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고 까다로운 글로벌 생산 기준을 맞출 수 있는 기술이 뒷받침 돼야 합니다.

품질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기존 사업보다 손해가 훨씬 크다는 점은 위험 요소로 꼽힙니다.

[정윤택 /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 : 인도라든가 중국 쪽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갖춘 국가들의 기업들과 경쟁을 했을 때 품질에 대한 이슈, 가격에 대한 이슈가 맞물리거든요. 품질에 맞춰서 글로벌 스탠다드한 규정에 따라 생산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글로벌 제약사들과 경쟁해야 하다 보니 파이를 키우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제약사들 CDMO 시장 진출은 앞으로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석지헌입니다.

[촬영: 박형준]
[편집: 김한솔]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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