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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노조 보장' 약속 한 달…뉴삼성 '무노조 경영' 꼬리표 떼기

고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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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 폐지를 선언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삼성의 노사 관계에 많은 진전이 있었는데요. 삼성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노조 탄압 기업이라는 '주홍글씨'를 지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고장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마주 보고 앉은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와 사측.

출범한 지 이제 갓 석 달을 넘긴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LCD 사업 철수를 앞두고 인력 전환 배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교섭장에 나왔습니다.

[김만재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이재용 부회장이 건전한 노사문화를 정립할 것이라고 전 국민한테 약속하셨습니다. 좀 더 적극적이고 전형적인 자세를 가지고 교섭에 임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하고 기대합니다.]

[김종근 삼성디스플레이 상무: 원활한 교섭 진행을 위해서 교섭 요구사항 전체를 놓고 맞춰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 이후 한 달. 업계에서는 이번 단체교섭이 향후 삼성 노사 관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지난 5월): 이제 더이상 삼성에서는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노사 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 삼권을 확실히 보장하겠습니다.

[전체 삼성 계열사 중 노조가 있는 곳은 전체의 5분의 1 수준인 12곳입니다. 삼성이 무노조 경영 폐지를 선언한 만큼 노조의 수와 규모도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난달 29일 삼성은 서울 강남역 사거리 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여온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 씨와 명예 복직을 합의했습니다.

김씨는 삼성 노조 설립위원장으로 활동했다가 해고를 당했다며 지난해부터 고공 농성을 벌이다가 355일 만에 땅을 밟았습니다.

삼성은 지난 1일에는 사장단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 3년 만에 '노사 관계'에 대한 외부 강연을 듣기도 했습니다.

삼성 계열사 노조들은 연이은 삼성의 친(親)노조 선언이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질지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무노조 경영' 원칙을 전면 폐기한 삼성의 노사 문화가 어떻게 될 정착될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입니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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