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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세 기준일 지나고 기준금리 인하되자' 서울 아파트값 9주만에 보합 전환

급매물 소진된 15억초과 단지 하락세 진정, 9억원 이하 중저가 단지 상승세
문정우 기자

(자료=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9주 만에 멈췄다. 기준금리 인하에 보유세 기준일이 지나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첫째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을 기록했다. 하락장세가 펼쳐지던 3월 마지막주 이후 9주 만이다.

하락세를 이끌던 강남권에서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4%로 하락폭이 크게 축소됐다.

서초구는 0.09%에서 0.04%, 강남구는 0.08%에서 0.03%, 송파구는 0.04%에서 0.03%, 강동구는 0.05%에서 0.04%로 하락폭이 둔화됐다. GBC처럼 개발호재 있는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화되고 호가가 오르는 모양새다.

9억원을 초과하거나 재건축 예정 단지들을 중심으로 하락한 강서(-0.03%)·양천구(-0.01%)와 달리 구로(0.07%)·금천구(0.03%) 등은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마포(-0.03%)·용산구(-0.02%)는 9억원 초과 구축, 중(-0.02%)·종로구(-0.01%)는 매수문의 감소 지속되며 하락세 보였다. 하지만 동대문(0.03%)·노원구(0.01%) 등은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강북 전체 아파트값이 보합 전환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인하(0.75→0.5%)하고 보유세 기준일(6월 1일)이 지나가면서 급매물이 소진된 15억원 초과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진정됐다"며 "9억원 이하 중저가 단지가 상승세 보이며 보합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인천과 경기 역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인천은 0.19%에서 0.21%, 경기는 0.15%에서 0.17%로 한주새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 남동구(0.26%)는 교통호재와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구월·논현·만수동, 서구(0.24%)는 지하철 7호선 연장 교통호재가 있는 청라동, 부평구(0.23%)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거나 서울 접근성 좋은 부개·산곡동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경기 오산시(0.45%)는 동탄신도시 접근성 좋은 부산동 신축, 안산시(0.43%)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지역, 구리시(0.39%)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 역사 들어서는 곳을 주변으로 상승했다.

특히 하남시(0.37%)는 지난달 21일 발표한 하남 교산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이 교통호재 영향이 반영되면서 지난주(0.26%)보다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수원 장안(0.49%)·영통구(0.27%)는 교통호재 영향 지속되는 가운데 '화서역 푸르지오' 등 신규 분양 영향, 용인 수지구(0.32%)는 상현·성복동 대형평형 위주로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에서도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혁신도시 개발 기대감이 담긴 대전은 0.46% 오르는 등 5대광역시는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8% 상승폭이 확대됐다. 세종은 0.44%, 8개도는 0.05%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2%에서 0.04%로 한주새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세 물량 부족,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라 역세권이나 학군이 괜찮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인천과 경기도 각각 0.10%에서 0.11%, 0.12%에서 0.16%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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