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선불 항공권 쏠쏠하네" …위기 속 빛 발한 아이디어

항공업계, 코로나19 자구책 일환으로 선불 항공권 판매 …'뜨거운 호응'
정부도 항공권 선결제 동참 …국토부 이어 국방부 ㆍ해수부 등도 논의중
김주영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코로나19' 사태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항공업계가 조금이라도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선불 항공권' 판매에 나섰는데요. '포스트 코로나'를 기대하는 여행족들에게 인기를 끌며 판매액이 수백억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항공업계의 적자 폭을 줄여줄 묘책이 될지 주목됩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코로나19' 사태로 세계로 연결된 하늘길이 끊기면서 항공업계는 유동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항공업계는 조금이라도 더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미리 결제 후 나중에 사용할 수 있는 '선불 항공권'을 내놓았는데, 판매액이 예상을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아이디어가 빛을 발한 겁니다.

대한항공은 할인율이 최대 15%인 선불 항공권을 임시로 판매(4월 17일~5월 31일)했는데, 지난 달 14일까지 100억 원을 기록한데 이어 이후에도 높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코로나19가 완화된 이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 등 미리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었습니다.]

저비용 항공업계도 선불 항공권 판매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플라이강원은 모든 노선을 6개월 동안 원하는대로 탑승할 수 있는 무제한 항공권을 내놓은데 이어 최근 선불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항공업계 지원을 위한 선결제 항공권 구매에 정부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출장에 필요한 항공권 예산을 미리 집행하는 겁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약 16억 원 어치 항공권을 선결제 한데 이어 현재 국방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이 각 항공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예산 여력이 있는 공공기관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며 "항공업계에 1,000억 원 이상의 유동성을 지원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분기 항공업계가 수 천억원대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선불 항공권이 위기 속 적자 폭을 줄여줄 묘책이 될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