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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TV 전쟁 '휴전'…상호 신고 취하

고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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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프리미엄 TV시장 주도권을 놓고 비방전(戰)을 벌이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일시 휴전을 맺었습니다. 과장·비방 광고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했던 신고도 서로 취하했습니다. 두 회사의 품격 있는 품질·콘텐츠 경쟁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고장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열 달 넘게 끌어온 '프리미엄 TV 전쟁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일시 휴전을 선언하면서 일단락됐습니다.

LG전자는 지난 3일, 삼성전자는 4일에 연이어 서로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신고를 취하했고, 공정위도 오늘(5일) 심사 절차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두 회사는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네거티브 마케팅보다 품질 경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는 지난해 9월 삼성전자가 기술적 의미로 QLED가 아닌 TV를 QLED로 광고했다며 공정위에 제소했습니다.

삼성전자도 이에 맞서 LG전자가 부당하게 삼성의 제품을 비방했다며 공정위에 맞제소하면서 '상호 비방전'으로 격화됐습니다.

이번 화해는 코로나19 소비절벽이라는 위기 앞에 양사가 8K 등 프리미엄 TV 시장의 확대를 위해 손을 잡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올해 코로나19로 도쿄 올림픽 등 고화질·대형 TV의 '대목'이 연이어 미뤄진 만큼 당장의 갈등을 접고 시장 확대에 집중한다는 겁니다.

업계에서는 삼성과 LG의 갈등과 경쟁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에 대한 진입장벽을 만들며 긍정적인 영향도 끼쳤다고 분석합니다.

지난해 전 세계 TV 시장 점유율에서 우리나라는 판매량 기준으로는 중국과 3.6%P 차이로 좁혀졌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중국의 2배가 넘는 51.1%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삼성과 LG가 기 싸움을 벌이면서 오히려 프리미엄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았다는 겁니다.

두 회사는 공정위 제소 대신 콘텐츠 확보와 품질 경쟁을 이어가며 중국 등 해외 업계와 격차를 벌리겠다는 전략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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