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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 바람 타고 훨훨 나는 저축은행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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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 19 충격이 금융권을 덮친 가운데 일부 대형저축은행은 대출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연체율이 오히려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업계 평균금리보다는 낮지만 대출 이자 상환가능성이 높은 중금리 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한 결과인데요. 규모의 효과로 수익성 측면에서도 양호한 성적표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대형 저축은행 중 하나인 JT친애저축은행의 1분기 연체율은 3.76%로 지난해 1분기(6.29%)보다 2.53%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지난해말 연체율 3.82%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축은행 연체율은 대출잔액 중 원금은 하루 이상, 이자는 1개월 이상 갚지못한 연체금 비율을 뜻합니다.

지난해 4월 신용평가시스템에 머신러닝 기술까지 접목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 평균 대출금리보다 낮은 중금리 대출을 늘린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금리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이자나 원금 상환이 원할하게 이뤄지며 자산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JT친애저축은행은 2015년말 업계 최초로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올 3월까지 누적공급액이 1조 2,400억원으로 늘어났고 같은기간 전체 평균금리도 16.16%까지 떨어졌습니다.

금융당국이 인정하는 중금리 대출 평균 금리 기준 16%까지 하락한 겁니다.

내실 경영을 이어간 덕에 대손충당금 부담은 덜고 실적 상승 기반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영업비용 효율화 효과를 더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배나 늘었습니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도 중금리 대출 영업에 적극 나선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5% 늘었고 연체율은 2.27%로 전년말 대비 0.3%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서지용 / 상명대학교 교수 : 중금리 대출 신청 대상이 신용등급 4~6등급 차주인데, 이분들 같은 경우 부실이나 연체 이력은 없지만 금융기관 이력이 없어서 대출을 해줬을 때 얼마나 부실이 나지 않느냐 하는 것이 관건인데요. 신용평가 시스템을 정교하게 갖추고 있는 은행일수록 차주 대출상환능력을 정확히 평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중금리 대출을 더 늘릴 개연성이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영업지역 의무대출 비중 산정시 중금리 대출에 가중치를 주는 것도 저축은행이 중금리 대출 영업에 적극 나서는데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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