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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 매입비용 4679억원 산정

시 "향후 감정평가 통해 구체적인 매입가격 결정할 것"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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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대한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매입 비용을 4,679억원으로 산정했다.

시는 지난 4일부터 15일간 옛 미대사관직원숙소부지 특별계획구역인 송현동 48-9 일대 특별계획구역을 폐지하고 문화공원으로 결정하기 위해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을 열람공고를 진행했다.

이번 공고에는 재원조달계획이 포함돼 있다. 시는 보상비를 '예비타당성조사 수행 총괄지침'에 따라 약 4,670억원으로 산정했다.

시는 공사비 170억원과 부대비 29억원, 예비비 487억원도 미리 책정했다. 보상비는 오는 2021~2022년 분할 지급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다만 이번 가격은 임시 가격으로 매입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향후 2개 이상 감정평가업체를 통해 공원 결정 이전의 토지가치를 평가해 구체적인 매입가격을 책정하게 된다.

시는 앞서 지난달 27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송현동 부지를 문화공원 결정하고 특별계획구역을 폐지하는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20여년간 공터로 방치돼 있는 송현동 부지는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있는 곳으로 면적만 3만6,642㎡ 규모다. 대한항공이 7성급 한옥호텔을 짓기 위해 2008년에 삼성생명에게 2,900억원을 주고 사들였다.

코로나19 여파에 유동성 위기를 맞은 대한항공은 현재 매각 주관 우선협상대상자를 '삼정KPMG-삼성증권' 컨소시엄으로 선정하고 송현동 부지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최소 5,000억원 수준에 매각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내년까지 2조원에 가까운 자본 확충에 나서야 하지만 해당 기간 까지 매각 금액의 일부만 확보할 수 있다.

시는 7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해 올해 내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2022년 모든 보상 절차를 거쳐 2024년이면 문화공원 조성 사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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