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은성수-윤석헌, 여의도 회동…금융위·금감원 훈풍 기류

두 기관 '소통·협업' 강조…금융 현안마다 불협화음 후 갈등 봉합 수순
김이슬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5일 여의도에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한 금감원 부원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금융위원회>

그동안 대립각을 세웠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두 수장이 신임 금감원 부원장 인사를 계기로 유기적 협업을 위해 회동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이례적으로 금감원장에 '소통과 협력' 메시지를 보내면서 윤석헌 금감원장을 둘러싼 조기 교체설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분위기다.

5일 금융위에 따르면 이날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금감원이 있는 서울 여의도에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한 금감원 신임 부원장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은 위원장과 윤 원장을 비롯해 김태현 금융위 사무처장, 김근익·최성일·김도인 신임 부원장, 김은경 소비자보호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동은 전날 이뤄진 금감원 신임 부원장들의 임명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전날 김근익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을 금융감독원 총괄·경영 담당 수석부원장으로 임명하고 최성일 금감원 전 부원장보를 은행·중소금융 담당 부원장에, 김도인 전 부원장보에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에 각각 임명했다.

금융권에서는 은 위원장의 여의도 방문을 두고 그동안 금융위와 금감원 사이의 불편한 관계를 회복하는 신호탄으로 해석한다. 두 기관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부터 금감원 특별사법경찰 도입 등 민감한 사안들을 두고 불협화음을 내왔다. 특히 금융위와 금감원은 원승연 전 금감원 부원장 인사를 놓고 충돌했고, 그 사이 윤 원장이 통상 금융위와 기재부 출신들이 맡아온 금감원 수석부원장 직제 폐지를 시사하면서 갈등이 더 심화됐다는 게 중론이다.

이번 부원장 인사 마무리로 금감원이 새 진용을 갖추면서 두 기관의 마찰도 봉합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은 위원장은 전날 신임 부원장 인사 직후 윤석헌 금감원장에게 양 기관의 소통과 협업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흔들림 없이 코로나19에 대응한 금융지원 및 현장점검, 금융소비자보호, 금융회사 건전성 관리 등 주어진 임무를 차질없이 수행해달라"고 했다. 윤석헌 금감원장도 수석부원장 직제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