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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지원' 산은·수은, BIS비율 일제히 하락

김이슬 기자



코로나19 금융지원 선봉대에 선 국책은행들의 1분기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나란히 하락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BIS총자본비율은 14.72%로 지난해말 대비 0.54%포인트 떨어졌다.

BIS비율은 은행의 위험자산(부실채권)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말한다. 위험가중자산이 73조원 증가해 총자본 증가분인 2조4000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하면서 BIS 비율이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기업대출이 32조7000억원 늘었고, 환율상승 등에 따른 장외파생상품 관련 위험가중자산도 16조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이 각각 0.54%포인트, 0.41%포인트, 0.40%포인트 하락했으나 규제비율 대비 3~4%포인트 상회하는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바젤Ⅲ 최종안이 오는 6월 시행됨에 따라 은행의 BIS비율은 1~4%포인트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 은행 중 BIS 총자본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케이뱅크(11.14%)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지원의 총대를 멘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BIS총자본비율도 일제히 하락했다. 산업은행은 13.33%로 지난해 말보다 0.73%포인트 하락했고, 수출입은행도 0.82%포인트 떨어진 13.73%를 기록했다.

국책은행의 BIS비율 역시 규제비율을 웃도는 수준이지만 지속적인 자금공급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여력이 충분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앞서 정부는 3차 추경을 통해 산은에 1조6600억원, 기업은행 4900억원, 수출입은행에 3800억원을 추가 출자하기로 했으나 재정을 보강하기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영향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자본확충과 내부유보 확대 등 손실흡수능력 확보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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