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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6월 자금시장 출렁일수도…5조원 공급여력 확보"

이달 만기도래 채권 65조원 규모
김이슬 기자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 규모가 65조원에 달해 분기말 자금흐름에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금융위원회는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제7차 금융리스크대응반 회의를 열어 정부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기업 안정화 방안 등의 준비·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추진 상황, 중소·중견기업의 자금 지원 상황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손 부위원장은 이번달 말 자금시장이 또 한번 크게 출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손 부위원장은 "6월은 기업의 월말 결제자금 수요와 함께 금융회사가 분기 말 건전성 기준을 충족하는 과정에서 자금 흐름에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6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약 12조원이며, 기업어음(CP)·단기사채는 53조원 규모다.

손 부위원장은 "상당부분이 고신용등급으로서 최근 개선된 금융시장 상황을 볼 때 회사채 발행, 차환을 통해 기업의 자금조달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6월 만기 회사채 중 우량채권(AA- 이상) 비중은 85%다. CP·단기사채 중 A1 이상 우량채권 비중도 87%에 달한다. 그간 우려됐던 기업신용등급 하향도 미미한 수준이다. 국내 신용평가사의 기업 신용평가 결과 등급 유지가 대부분이고, 등급 하향은 2.4%로 나타났다.

다만 금융당국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만큼 시장 변동성을 염두에 두고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채권담보부증권(P-CBO) 등 기업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이달 중 약 5조원의 자금공급 여력을 확보한 상태다.

손 부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등급 하향 기업에 대해서는 채권시장 안정펀드, 산은의 채권매입 등을 통해 지원하고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CP 매입기구도 운영할 예정인 만큼 기업의 자금조달 어려움도 어느정도 해소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소상공인 지원 1차 프로그램을 통해 13조2000억원, 2차 프로그램을 통해 1927억원이 집행됐다고 밝혔다.

또 중소·중견기업에 15조1000억원이 지원됐고,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7조2000억원이 공급됐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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