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포스트 코로나 준비…한은, '적극적 중앙은행' 변신 예고

국내외 금융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
AI, 머신러닝 등 새로운 연구기법 적용
박지웅 수습기자

(사진=뉴스1)

한국은행이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에 더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비상시적 정책 수단 역량 확충에 나선다. 또 통화정책 효과 확대를 위해 정책 운영체계 전반을 손봐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디지털 혁신을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하반기 ‘디지털혁신실’을 만들어 연구활동을 늘리는 한편,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부총재보를 최고디지털혁신책임자(CDSO)로 임명하기로 했다.

한은은 9일 향후 10년간 중점 추진할 4대 전략목표 및 16개 전략과제를 담은 '중장기 발전전략 BOK2030’을 발표했다. 4대 전략목표는 △정책 △조사연구 △디지털 혁신 △경영인사 등으로 구성됐다.

한은은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사태 등을 계기로 금융안정 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으나 금융안정 정책수단이 부족했다"며 "금융안정 정책기관으로서 역할과 정책수단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주요국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정책효과를 제고하고 정책수단 확보 등을 위한 통화정책체계 개선 관련 논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회에서도 한국은행이 기업의 채권 매입 등 긴급여신을 지원하는 별도의 기구를 구성할 수 있게 하는 '한국은행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한은은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충격에 대응해 환매조건부채권(RP) 무제한 매입 등 한국형 양적완화를 펼치고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대응에 비하면 부족하다는 평가다.

디지털 혁신에도 적극 나선다. 올 하반기에 신설될 디지털혁신실을 중심으로 시급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AI, 머신러닝 등 새로운 연구기법의 적용방안을 심층연구할 예정이다

미래 지급결제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과 관련한 기술적・법적 필요사항을 사전적으로 검토하고 관련 연구도 적극 추진한다.

주요국 CBDC 추진 동향을 바탕으로 필요시에는 국내 CBDC 도입을 위한 제반 준비작업도 착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은은 'BOK 2030'을 뒷받침하기 위한 경영인사 측면에서의 제도 마련과 관련 규정 개정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또 조사연구의 질적 고도화를 위해 특별연구원 제도와 조사연구위원회 설치에 필요한 준비작업을 진행한다.

한은 관계자는 "'BOK 2030'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경영담당 부총재보가 실행을 총괄해 세부실행계획을 관리하고, 그 성과를 총재가 직접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지웅 머니투데이방송 MTN 수습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