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코로나 직격탄 맞은 정유업계...경유세 인상 예고에 '겹시름'

경유세 인상 논의 하반기 본격화
경유 비중 큰 정유사들 '촉각'
박지은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원유 가격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정유업계가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스트 코로나로 친환경 이슈가 급부상 하면서 정유업계의 부담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경유세 인상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라 정유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국내 정유 4개 회사의 지난 1분기 손실은 4조3,700억원.

올해 2월 50달러선에서 거래되던 국제유가가 코로나19 영향으로 3월 20달러대 초반대까지 떨어지면서 정제마진에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지난달부터 유가가 상승하면서 실적 저점은 지났다는 게 업계 안팎의 관측이지만 하반기에도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진단합니다.

특히 하반기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친환경 정책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은 정유업계에 부담입니다.

하반기 가장 큰 우려는 '경유세 인상'입니다.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설립된 기관인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수송용 에너지가격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가 진행한 연구용역은 이미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8~9월 국민들이 참여하는 토론을 거쳐 이르면 11월 경유세 인상을 공식 제안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여기에 정부는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전기나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노후 경유차를 전기차 등으로 전환하는 한편 친환경차 보급 확산을 위한 '제4차 친환경차 기본계획'도 4분기 확립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내 정유사들은 이러한 정책이 경유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합니다. 국내 정유사의 사업 절반이 등·경유에 쏠려있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경유세 인상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나온 대책인데, 관련 효과 없다는 연구 결과가 이미 있다"며 "코로나로 인해 하반기도 수익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경유세 인상이나 친환경 이슈로 인한 업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로 사상 최악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정유업계가 친환경 정책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입니다.





박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