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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두산重, 서남아시아 대규모 수력발전 사업 참여 …'사업개편 의지'

두산중공업, 원전 ㆍ석탄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변화 선언
서남아시아 대규모 수력발전 계약 추진… 사업구조 개편 도화선될듯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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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두산중공업이 서남아시아에서 대규모 수력발전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채권단의 유동성 수혈 이후 기존 원전, 석탄에서 친환경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변화를 선언했는데요. 이번 수력발전 사업 진출이 사업구조 개편의 도화선이 될지 주목됩니다. 김주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채권단으로부터 3조 6,000억 원을 긴급 지원받은 이후 경영 정상화를 시도하고 있는 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은 기존 원전 ㆍ석탄 중심에서 친환경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변화를 선언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이를 위해 사업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재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서남아시아의 한 국가에서 대규모 수력 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트리슐리(Trishuli)' 강에 216 메가와트(MW)의 수력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는 사업으로 전체 사업비가 약 6억 4,700만 달러에 이릅니다.

한국남동발전과 국제금융공사(IFC)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현지 정부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두산중공업이 프로젝트에 합류해 발전소 건설을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컨소시엄 참여사들은 이번 사업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인 'NWEDC(사업주체 ㆍ디벨로퍼)'에 지분을 투자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NWEDC와 계약을 맺고 기자재 조달과 시공(EPC)을 맡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산중공업 측은 "계약을 추진하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당초 2012년부터 추진됐지만 2015년 대지진 여파로 사업이 답보상태에 빠졌다가 최근 급속도로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는 오는 11월 착공해 5년 후인 2025년 10월 준공 예정입니다.

수력발전은 풍력, 태양광과 함께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로 만성적인 전력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저개발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가스터빈, 풍력발전에 이어 수력발전 진출을 통해 두산중공업이 친환경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자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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