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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버스 결국 국내기지 폐쇄...흔들리는 韓 자동차 산업

김승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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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자동차 업계의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대우버스의 국내생산이 막을 내렸고, 기아차 소하리 공장은 다시 멈춰섰습니다. 조직 통폐합과 자산매각 등 생존을 위한 비상경영 조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승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부품 수급 문제로 공장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왔던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이 또다시 문을 닫았습니다.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기아차가 사업장을 일시 폐쇄한 겁니다.

심각한 판매 감소에 빠진 국내 자동차 업계가 반복된 생산 중단으로 대기 물량까지 소화하지 못하면서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해외 시장에 판매된 국내 완성차는 27만7000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반토막이 났습니다.

내수 판매가 소폭 상승했지만 급격히 감소한 실적 회복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생존 위기에 몰린 자동차 업계는 일제히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과거 대우자동차 버스 부문에서 분사한 자일대우상용차는 생산량이 저조한 울산공장을 폐쇄하는 대신 베트남에서 수입하는 방식으로 생산 전략을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르노삼성은 직영 서비스센터를 일부 폐쇄하고, 한국GM도 물류센터 부지를 매각하는 등 생존 위기에 대비한 위한 군살빼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해외 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고, 하반기 전망도 불확실한 만큼 위기를 넘길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홍성일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팀장 :
자동차 업체 매출의 절반 이상 많은 업체는 70~80% 정도가 미주 지역과 유럽 지역입니다. 이쪽 상황이 아직 호전되는 기미가 보이지 않아요. 이번 위기를 수출 기반 업체들이 이번 위기를 잘 버틸 수 있도록 유동성을 지원하고 관련된 부담이나 그런 것들을 지원해야..]

코로나19의 장기화와 글로벌 수요 위축, 2차 펜데믹 확산 우려까지.

이어지는 악재로 국내 자동차 산업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승교입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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