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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재미보다 안전"…코로나, 레저 모습 바꾼다

'안전한 서비스' 아니면 이용 안 해
포스트 코로나 수익구조 찾기 '골똘'

머니투데이방송 유찬 기자curry30@mtn.co.kr2020/06/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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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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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장한 캐리비안베이…"안전에 최우선 방점"


네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코로나 이후 테마파크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이제 '안전'이 됐습니다.

경험과 체험이 중요해 비대면 서비스가 사실상 불가능한 여행·레저업계는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 가운데 하나였는데요, 생활속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동시에 수익을 낼 수 있는 대안이 있을지, 생활산업부 유찬 기자와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1>
유찬 기자, 우선 사람이 많이 찾고, 즐겨야 하는 놀이공원들이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확산하면서 특히 타격이 크다고요?

기자>
네, 온라인과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놀이공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를 온전히 받아들여야 하는데요,

실내 시설 비중이 큰 롯데월드의 경우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10에서 20%, 에버랜드는 30~40% 수준으로 입장객이 급감했습니다.

지난 주말 코로나 확진 의심자(최종 음성판정)가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며 롯데월드는 이틀 동안 문을 닫기도 했죠.

이런 가운데 에버랜드의 물놀이 시설인 캐리비안베이도 영업을 시작하면서 또다른 코로나 확산의 근원지가 될까 우려하는 시선이 많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캐리비안베이 측은 정부 지침에 따라 강도 높은 방역규정을 적용했다는 설명입니다.

앵커2>
직접 다녀오셨는데 규정대로 잘 지켜지고 있었나요?


기자>
네, 물론 평일이긴 했지만 보신 것처럼 아직까지 입장객 수 자체가 많지 않았고, 이들 모두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수용인원을 줄이더라도 사물함과 샤워장, 비치체어까지 거리두기를 제대로 실천하려는 모습이었습니다.

캐리비안베이 측은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재개장한 의미도 없다면서 지금 당장은 입장객을 회복하고 수익을 내는 것보다 안전한 공간이란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3>
국내 놀이공원은 스스로 방역과 소독을 할 수 있다고 해도, 해외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들은 또 얘기가 다를텐데요. 여행 업계는 어떤가요?


기자> 네 말씀대로 해외 현지 상황을 콘트롤 할 수 없는 여행 업계는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마땅치 않아 난감합니다.

현재 실적도 처참한 수준입니다.

업계 1·2위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에서 지난달 패키지 여행을 이용한 고객은 단 53명입니다. 하나투어 44명, 모두투어 9명인데요

이들 회사 모두 1분기 적자로 돌아섰고, 2분기도 대규모 적자가 예상됩니다.


앵커4>
그런데 코로나 이후 소비자들이 여행지를 고르는 기준도 달라진다면서요?

기자>
네, 코로나라는 큰 집단 전염병 사태를 겪은 여행객들은 이제 무엇보다 '안전'을 가장 중요한 여행의 선택 기준으로 삼을 가능성이 큰데요

전문가들은 사스나 메르스 당시 여행 수요가 주춤했던 것과는 비할 수 없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을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김민화 컨슈머인사이트 여행연구위원: 어떻게보면 단체여행 자체를 우선 꺼려할 수 있고, 집단이 움직이기 때문에 예전과 같은 강도의 재난이라든지 질병이라는 것이 발생했을 때보다 훨씬 더 소비자들이 예민하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미 여행 시장은 코로나 이전에도 패키지 여행이 아닌 개인 자유여행 위주로 재편되고 있었습니다.

컨슈머인사이트 조사 결과를 보면 약 6대4 정도로 개별 여행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았는데요,

코로나 사태 이후 많은 인원이 다같이 식사하고, 숙박 시설을 이용하는 것을 불안하게 느끼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개별 여행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5>
그렇다면 여행사들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기자>
네, 하나투어는 개별 여행 트렌드에 맞춰 OTA 플랫폼인 하나허브를 출범시켰고, 노랑풍선도 OTA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패키지 사업을 완전히 철수할 수 없는 여행사들은 패키지의 단점인 빡빡한 일정을 보완하고, 보다 적은 인원으로 움직이는 여행 상품을 내놓으며 달라진 수요를 충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박선미 인터파크투어 홍보팀 대리: 해외여행 상품의 경우 출발 기한이나 취소 기한을 조금 더 유동적으로 잡아서 고객들이 상황을 고려해 선택 가능하게하고, 코로나 이후 변하는 여행 트렌드를 대비해서 소규모나 가족 단독 패키지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행·레저 업계에서는 이제 경쟁력의 기준이 달라졌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소비자에게 얼마나 큰 재미와 즐거움을 제공하느냐가 기존의 경쟁력 척도였다면, 앞으로는 '안전한 서비스'라는 인식을 주지 못하면 아예 고려 대상 자체가 되지 않을 것이란 뜻입니다.

많은 사람이 이용할수록 수익이 발생하는 여행·레저 업계에서 거리두기가 일상이 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수익 구조를 찾아내려는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유 기자 수고했습니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유찬기자

curry30@mtn.co.kr

산업2부 유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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