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재개발·재건축에 푹빠진 건설업계'③] 올해 최대어 '한남3구역', 건설사별 히든카드는?

문정우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은 사업비만 7조원에 달하는 한남3구역에서 정점을 찍을 전망입니다. 건설사들은 먹거리 확보를 위해 저마다 다양한 수주전략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머니투데이방송(MTN) 특별기획 '재개발·재건축에 푹빠진 건설업계' 마지막 순서로, 올해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3구역의 건설사별 히든카드는 무엇인지 정리했습니다. 문정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서울 남산의 한 야외 행사장입니다.

입구에서는 체온을 재고 거리를 두면서 조합원 여부를 확인합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음에도 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재개발 뒤 한남3구역의 변화된 모습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조합원 A씨 : 그 전에 많이 봤죠 모델하우스도 보고 그랬었는데 그러고 나서 여기 와서 또 설명 들어야죠]

[조합원 B씨 : 전체적으로 어떻게 잘 단지가 구성되느냐 이런 것을 중요하게 볼 것 같아요 / 들어온 브랜드가 쟁쟁한 브랜드니까 문제 안될 것 같아요]

정부의 한 차례 경고로 다시 열린 이번 수주전에선 조합과 건설사 모두 조심스럽지만, 건설사들의 전략 싸움은 치열합니다.

'디에이치 한남'을 단지 이름으로 정한 현대건설은 자금력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2조원 이상 자체 지급보증을 통해 사업비를 조달하고 이주비도 LTV(주택담보인정비율) 100% 책임 조달을 제안했습니다.

상업시설이 미분양될 경우 대물변제를 받고 현대백화점과 유명 학원 입점도 약속했습니다.

'아크로 한남 카운티'의 대림산업은 한강조망 가구를 늘리는 고급 특화 설계에 집중했습니다.

건물이 나선형으로 회전하는 모양의 트위스트 타워 설계를 반영해 한강 조망 가구를 전체의 65%까지 확보한다는 구상입니다.

아파트 미분양 시 대물변제와 상업시설 리츠, 펀드 매각 솔루션이란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라고 이름을 지은 GS건설은 빠른 사업 속도를 약속했습니다.

공사비는 1조6,000억원 대로 가장 낮아 부담이 적고, 이주 시작 뒤 3개월이면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불필요한 설계 논란으로 사업이 지연될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인데, 원안 입찰 뒤 혁신설계안을 내놓을 수 있단 입장도 전했습니다.

한남3구역의 최종 사업자는 오는 21일 판가름 날 예정인 가운데,

정비사업을 두고 달아오른 수주 열기는 사업 속도가 빠른 다른 한남뉴타운과 함께 기존 시공사와 계약이 해지된 흑석 9구역으로 옮겨갈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우입니다.
(촬영 : 심재진, 편집 : 오찬이)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