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서울시, 일반 유흥시설에 완화된 집합금지 시행

서울시는 15일 오후 6시부터 룸살롱 등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제한 명령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5월 9일부터 현재까지 1개월 이상 내려진 집합금지보다 완화된 조치다.

이번 집합제한 명령은 활동도와 밀접도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전파력이 낮은 룸살롱 등 일반 유흥시설에 우선 적용하고, 클럽과 콜라텍, 감성주점 등 춤을 추는 무도 유흥시설은 순차 적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일반 유흥시설은 면적당 이용인원을 제한하고 테이블간 간격을 1m이상 유지하게 된다. 주말 등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에는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는 등 밀집도와 활동도를 낮추도록 할 계획이다.

또 8대 고위험시설에 의무 적용하는 전자출입명부(KI-pass)를 통해 방문기록을 관리하고 4주 후 자동 파기해 코로나19 발생 우려를 최소화한다.

이번 조치로 집합제한 시설 중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업소는 적발 즉시 자치구청장 명의로 집합금지로 전환하며, 집합금지된 업소가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고발조치하게 된다.

만일 확진자가 나올 경우 방역비용이나 환자 치료비 등 모든 비용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1개월 이상 집합금지로 인한 업소의 생계를 고려하면서 시민들의 유흥시설 집단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고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며 "향후 이용자들도 위반 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고발조치 등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1,120명으로 늘었다. 427명이 격리중이며, 현재 689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신규 확진자 7명은 해외접촉 추정 1명,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 1명, 도봉구 요양시설 관련 1명, 기타 4명이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