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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車부품사에 3000억 보증…쌍용차 지원은 '묵묵부답'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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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가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업체의 자금 경색을 막기 위해 3000억원 이상을 지원합니다. 자동차 산업을 떠받치고 있는 협력업체의 줄도산 위기를 막기 위한 조치인데요. 관심은 대주주가 사실상 포기의사를 밝히면서 생사 갈림길에 선 쌍용자동차에 대한 지원 여부인데, 당국은 이와 관련해서 여전히 함구하고 있습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코로나19 금융지원 대책이 나온 후 자동차 업계에 투입된 자금은 총 5조원.

지금까지 3조원 규모의 만기가 연장됐고, 대출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1조 5천억원 가량 늘었습니다.

하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 부품업체는 금융지원 사각지대에 남아, 여전히 은행 창구에서 외면 당하기 일쑤입니다.

[성윤모 산업통상부장관: 다양한 신차 출시에 맞춰 금형 및 설비투자가 집중되면서 신용등급에 애로가 발생한 기업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정부는 금융권, 완성차업체와 손잡고 중소.중견 자동차 협력사들을 살리기 위해 3000억원 이상을 지원하는 삼각공조에 돌입했습니다.

재정 100억원에 더해 현대자동차가 100억원 출연을 확정했고, 한국GM과 지자체도 출연의사를 밝힌 뒤 규모를 협의중입니다.

'프로젝트 공동보증'이 처음으로 도입돼, 신차 생산에 참여하는 신용도가 낮은 부품사들도 수월하게 보증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 최대 관심사는 대주주 마힌드라의 경영권 포기 움직임에 생사 갈림길에 선 쌍용자동차 지원 여부입니다.

금융당국은 쌍용차 협력업체들도 지원대상이라는 입장이지만,
정부 지원이 선행되지 않으면 신차 개발은 물론 정상화는 요원할 뿐입니다.

쌍용차가 신차 개발비용 마련을 위해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해 2000억원을 지원받고자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섭니다.

하지만 기안기금 지원은 물론, 당장 다음달 돌아오는 차입금 900억원의 만기연장 여부도 오리무중입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쌍용차 만기연장과 관련한) 진행상황을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기안기금 지원도) 아직 결정된 바 없습니다. 기안기금지원 여부는 심의위원회가 있기 때문에..]

대주주 고통분담 전제로 지원한다는 구조조정 원칙과 일자리 지키기 사이에서 정부가 결단을 내려야할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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