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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시작? 4월 중소기업·가계대출 연체율 '꿈틀'

허윤영 기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4월 들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연체율은 하락을 이어갔지만,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충격이 여신건전성에 반영되기 시작하는 신호일 수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금융감독원은 16일 4월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로 직전달보다 0.01%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연체율은 전체 대출 중 1개월 이상 원리금을 지급하지 못한 비율을 뜻한다.

코로나19 금융지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3월 이후 첫 상승이다. 2월 0.41%였던 연체율은 3월말 0.39%로 하락한 바 있다. 3월 코로나19 공포가 정점에 달했지만, 정부의 원금상환, 이자 유예 등의 대책으로 연체율에 큰 변화가 없었다.

4월 연체율은 상승폭이 그렇게 크진 않지만, 코로나19 충격이 본격적으로 건전성 지표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0.5%로 직전달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51%포인트 하락한 수치여서 건전성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2%포인트 오른 0.35%를 기록한 반면, 3월 하락세였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4월 0.57%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개입사업자대출(0.33%)과 중소법인(0.69%) 대출이 모두 상승했다.

가계대출도 3월에 비해 0.02%포인트 오른 0.29%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과 마찬가지로 3월 이후 반등이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3월과 비슷한 수준(0.20%)를 유지했으나 신용대출은 0.05%포인트 오른 0.48%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4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월과 비슷한 수준이나 연체 채권 정리규모가 감소하면서 연체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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