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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쌍용차, 대한항공…캠코 자산매입 '문전성시' 예고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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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두산그룹을 비롯해 대한항공, 쌍용차 등 굴지의 기업들이 벼랑 끝에 몰려있습니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동산 등 알짜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인데요. 하지만 코로나19 탓에 좀처럼 속도를 못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지난주 발표한 2조원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찾는 기업들도 상당수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를 중심으로 한 기업 자산매입프로그램도 다음달 가동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긴급지원'에 맞춰졌던 정부 정책의 무게중심이 기업의 '구조조정 지원'으로 이동한 겁니다.

2조원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적정한 가격에 기업 자산을 사들이는 게 핵심입니다.

구조조정의 핵심 중 하나인 자산매각을 도와 코로나19 충격에 대비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송현동 부지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이 캠코 자산매입프로그램 지원 1호 기업으로 거론됩니다.

시장에서 제값을 받고 팔기가 어려운 상황이란 점이 '적정 가격에 자산 매각을 돕겠다’는 프로그램의 취지에 부합하기 때문입니다.

두산그룹도 유력 후보로 꼽힙니다.

경영정상화 방안에 주요 계열사뿐만 아니라 클럽모우CC, 두산타워 등 부동산 자산도 매각 대상에 오른 상황.

하지만 코로나19 충격이 덮친 만큼, 적당한 매수자를 찾기 쉽지 않을 수 있어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문을 두드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쌍용차에겐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그나마 ‘한줄기 빛’입니다.

정부가 기안기금 투입 여부를 고심 중인 가운데 가장 확실하게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쌍용차는 이번달 서울 구로동 서비스센터를 1800억원에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했습니다. 기안기금 지원이 불발될 가능성도 있어 다른 자산도 줄줄이 매물로 내놓을 수 있습니다.

[ 은성수 / 금융위원장(지난 11일) : 자산을 사주는 건 아무 차별이 없습니다. 쌍용차든, 코로나19 때문이든, 아니든 어려움에 처한 기업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충격이 덮친 올 1분기에만 기업들의 자산매각 규모가 2조원에 육박한 상황.

운영규모 2조원도 부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옵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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