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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美 긴급사용 취소된 클로로퀸…"국내선 사용 안해"

박미라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과 유사약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 긴급사용 승인을 취소한 가운데 국내 임상시험에서도 이미 사용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FDA의 결정이 있기 전부터 여러가지 부작용 우려와 효과가 미미하다는 이유 등으로 국내에서도 관련 연구가 사실상 시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FDA는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허용했던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과 유사약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긴급사용 승인을 취소했다. 해당 약품들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 것은 더이상 합리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또 심장 합병증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클로로퀸 등은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혜택보다는 더 큰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FDA는 지적했다.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만큼 국내에서도 앞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도록 했고, 임상시험도 실시했다. 그러나 실제 국내 임상시험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여한 사례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클로로퀸 관련 임상 신청자는 강남세브란스이며 지난 3월26일 승인을 받았으나 임상이 진행되지는 않았다. 서울아산병원이 신청한 클로로퀸/칼레트라 임상도 3월20일 승인 받은 후 실제로 임상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FDA 결정이 있기 전부터 부작용 우려와 효과 미미, 환자의 급속한 감소 등으로 인해 국내 임상에서 적용하는 상황 자체가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다른 나라에서 치료제 효과에 부정 의견이 나오면 국내 적용에도 부정적인 입정을 취한다"면서 "다만 시험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경우 국내에서도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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