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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산업 생태계 어쩌나 …항공기 부품 제조사 도산 위기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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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산업 생태계가 공멸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전 세계로 연결된 하늘길이 끊기면서 민간 항공사 뿐 아니라 항공기 부품 제조사들도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대부분 업체가 휴업에 들어갔고, 도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곳이 속출하고 있지만 정부는 지원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코로나19' 사태 이후 보잉과 에어버스는 항공기 생산을 평소 대비 절반 가까이 줄였습니다.

이로 인해 두 업체에 날개 구조물 등을 납품해 온 국내 중소 항공기 부품 제조사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일감이 뚝 끊기면서 경남 사천 항공산업단지에 위치한 460여 곳 업체 대부분이 휴업, 휴직을 단행했습니다.

[항공기 부품 제조사 대표 : (KAI 협력사)전체 인원이 4,500명 되는데 6월 현재 720명이 휴업하고 있고 휴직을 800명 하고 있을 정도로..]

항공기 부품 제조사들은 앞서 두 건의 추락 사고를 일으킨 '보잉737맥스' 여파로 한 번 휘청였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일부 업체는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도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이후 4개월. 정부는 가장 큰 타격을 본 항공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항공 지원은 민항사에 집중됐을 뿐 눈에 보이지 않는 가운데 쓰러져가는 항공기 부품 제조사들은 지원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항공기 부품 제조사 대표 : (프랑스)정부에서 에어프랑스보고 에어버스 항공기를 구매해라. (에어버스 항공기 제조업체에)6억 유로 상당을 발주를 줬어요. 프랑스와 같이 항공기 제조 지원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달라.]


항공기 부품 제조사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하고, 항공기 부품 제조사들도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대상에 포함시켜 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또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과 저금리 대출 지원, 방산 국책 사업 조기 발주 등을 요청했습니다.

항공기 부품 제조 현장의 불이 하나 둘 꺼져 가는 가운데, 항공 산업 생태계가 붕괴되지 않도록 정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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