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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고 깎고…유통업계 구조조정 속도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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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여파로 유통업계의 구조조정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백화점과 마트 등 지역의 랜드마크로 꼽혀온 대형 점포들이 줄줄이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가 하면, 일부 임직원들은 급여까지 내놓으며 생존을 위한 몸부림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기사내용]
경기도 광교에 지난 3월 문을 연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입니다.

5000억원을 투자해 지은 야심작인데, 개장 3개월 만에 새 주인을 찾아 나섰습니다.

건물을 매각한 후 다시 임차하는 방식으로 백화점 운영을 이어가겠다는 것이 한화갤러리아 측 구상입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 : 유동성 확보 및 신규 사업 투자금 확보 일환으로 '세일즈앤리스백' 검토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유통 맏형 롯데그룹은 전체 오프라인 점포의 30%인 200여곳을 구조조정할 방침인데, 올해에만 100여곳이 넘는 백화점과 마트 등을 철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일부 입지가 좋은 점포들은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 등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에 들어가면서 구조조정 폭이 당초 계획보다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는 지난해 말 사모펀드에 13개 매장을 매각해 재임대하면서 9500억원을 확보했고,

올 초에는 스타필드를 지으려던 서울 마곡동 땅을 8천억원에 처분하기도 했습니다.

회계상 연간 5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홈플러스는 알짜 매장 3곳을 매물로 내놓은데 이어 임원진들은 급여의 20%를 반납하겠다며 고통분담에 나섰습니다.

[홈플러스 관계자 : 코로나19로 인한 유통업계 위기 극복을 위한 생존 결단 차원에서 경영진들께서 급여 삭감을 결심했습니다]

온라인에 밀려 업황이 악화되던 와중에 코로나19 직격탄까지 맞은 오프라인 유통업계.

생존을 위한 전향적인 대응이 불가피한 만큼 현금확보와 신규사업 투자를 위한 구조조정 바람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입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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