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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日 배달앱 시장 삼세번 도전…출혈투자 언제까지?

서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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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네이버가 라인을 통해 일본 음식 배달 시장 안착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에 이어 현지 업체 데마에칸과 손을 잡았는데, 현지 시장 안착을 위한 네이버의 움직임, 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네이버는 라인을 통해 일본에서 진행해온 음식배달 서비스 '라인 데리마'와 최근 인수한 데마에칸의 서비스 통합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데마에칸은 현지 가맹점 2만1000곳과 활성 이용자 320만명을 보유한 업체입니다. 월간 주문건수는 300만건에 육박합니다.

네이버가 데마에칸과 첫 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16년 10월. 430억원을 투자해 이 회사 지분 20%를 취득, 1대주주가 됐습니다. 지난해 연말 기준 네이버가 보유한 데마에칸 지분 20%의 장부가치는 약 370억원 가량으로 감소해 있었습니다.

네이버가 최근 데마에칸 지분 40%를 추가 취득하며 투입한 금액은 약 3400억원. 막대한 프리미엄을 얹어 경영권을 손에 넣었습니다.

네이버가 일본 음식배달 시장에 주목한 것은 지난 2014년.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일본 합작사 라인 와우를 설립했습니다. 라인 와우는 도쿄에서 프리미엄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다 사업 부진으로 1년만에 중단했습니다.

네이버는 라인 와우 지분을 우아한형제들에게 매각하고 일단 발을 뺐습니다.

첫 도전이 실패로 돌아가자 2016년 데마에칸 지분 20%를 취득했고, 2017년에는 우아한형제들에 350억원을 투자하며 재도전 기회를 엿봤습니다.

데마에칸과 제휴를 이어가며 라인 데리마 서비스를 진행했는데, 이러한 방식으로 한계를 느끼자 데마에칸 지분을 추가 취득하며 서비스 통합에 나선 것입니다.

라인 측은 "배달, 테이크아웃, 모바일 주문, AI 전화응대 등을 모두 제공하는 종합 푸드 마케팅 플랫폼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라인은 우버잇츠, 라쿠텐 등 현지 배달앱 업체들과 경쟁해야 할 전망입니다. 배달의민족도 일본 시장 재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들과 경쟁에서 승리, 라인 데마에칸이 일본판 배달의 민족으로 자리잡을지 눈길을 모읍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입니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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