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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박원순시장 "3일간 일평균 신규확진 30명 넘으면 사회적 거리둬야"

박 시장 "2차 대유행 징조 감지…7월로 앞당겨질 수도"
문정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스1)

서울시가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사흘간 하루 평균 30명이 넘어서면 현재 '생활속 거리두기'보다 한 단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복귀하는 방안을 내놨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긴급브리핑을 열고 "시는 이날 이후 3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30명을 넘어서거나 병상 가동률이 70%를 넘어가면 종전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5개월간 한 마음으로 잘 싸워왔다. 길고 긴 터널을 지나왔는데 희망이 잡힐 것이란 생각이 지배적이었지만 지금 서울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며 "다시 중대한 고비"라고 운을 띄웠다.

박 시장은 이어 "2차 대유행의 나쁜 징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며 "이태원발 집단 감염, 방문업체, 종교 소모임 증 n차 감염이 산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조용한 전파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에 따르면 한 사람이 전파하는 정도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 'R지수'는 4월 30일부터 6월 11일까지 전국평균 1.79로 급격히 증가했다. 열흘 전 수준이라면 한 달 후 하루 신규확진자는 800여명에 달할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올 가을 2차 대유행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현재 추세로는 7월부터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이에 시는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갖추고 인천과 경기도와 함께 대처하는 방안도 협의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우선 고위험군인 요양 시설, 노숙인, 쪽방촌 거주자, 무자격 체류 외국인 등 사각지대를 찾아 선제검사를 확대 시행한다.

앞서 지난달 기숙사 입소 학생·교직원 6,597명, 영어유치원 강사 등 436명을 상대로 선제검사를 진행했고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전국 최초로 1,000명 시민 대상으로 실시한 선제검사도 검사를 받은 424명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7월부터는 역학조사실과 방역관리팀, 감염병연구센터를 신설하고 확진자 동선을 추적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역학조사요원들의 인력을 늘린다.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의료 공백 방지하기 위한 단계별 대응단계도 마련한다. 서울과 경기, 인천 3개 광역 지자체와 중앙정부 간 공동 치료 병상 운영도 준비하고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 치료센터와 자가격리 시설도 확대해 운영한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8명으로 총 1,224명으로 증가했다. 485명이 격리 중이며 733명이 퇴원했다. 사망자는 6명이다.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도봉구 요양시설, 해외입국 등의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 지난 주말에는 대자연코리아 관련 신규확진자가 발생해 신속대응반이 파견됐고 131명을 대상으로 자가격리와 전수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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