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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완치자 혈장으로 17명 치료중…혈장 공여 185명 참여

박미라 기자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7명이 완치자들이 공여한 혈장으로 치료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혈장치료제 개발에 혈장 공여 의사를 밝힌 완치자는 빠르게 늘어 총 185명으로 집계됐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185명의 완치자가 혈장 공여 의사를 밝혀 주셨다"며 "혈장치료제는 확진자 중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으로 완치 및 격리해제 후 14일이 경과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검사 후 과정이 진행되기 때문에 완치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 혈액에서 추출한 혈장 속 성분을 활용해 만든 치료제다. 완치자의 혈장만 있으면 만들 수 있어 항체치료제, 기존 약물 재창출, 신약 등 보다 수월하게 개발할 수 있지만 혈장 확보라는 부분에 한계가 있다.

혈장 공여는 코로나19 감염 후 완치돼 격리해제된 지 14일이 지난 성인이면 할 수 있다. 나이·체중 등 기본 요건 확인 후 코로나19 검사, 감염성 질환 여부, 혈액 속에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 형성도 등을 확인하게 된다.

정부의 적극적인 혈장 기부 독려에 힘입어 혈장 공여자는 늘고 있다. 지난 4일 18명에 그쳤던 공여자는 9일 62명, 12일 75명, 지난 16일 118명에서 이날 기준 185명으로 늘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방역당국이 당초 혈장치료제 개발에 필요하다고 밝혔던 완치 환자 혈액의 최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치료제 개발에 최소 120명분, 최대 200명 분의 완치 환자 혈액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혈액원, 강릉아산병원혈액원, 인하대학교병원 혈액원,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혈액원, 고려대 안산병원 혈액원 등 5개 의료기관에서 17명의 확진자에게 회복기 혈장 수혈이 이뤄지고 있다.

오는 24일에는 혈장치료제를 비롯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범정부 실무추진위원회가 열린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민관합동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실무추진위 산하 치료제·백신개발·방역물품·기기 전문위원회의 6차 회의를 열고 임상시험 지원, 백신 공급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 공여는 고려대안산병원, 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에서 할 수 있다. 혈장 공여를 원하는 코로나19 완치자는 관련 콜센터(1522-6487)나 GC녹십자(031-260-1943)로 문의하면 된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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