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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로 살고싶다" 고개숙인 강정호

선소연 인턴기자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야구선수 강정호(33)가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의 잘못에 대해 사과했다.

강정호는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 잘못된 행동을 보고 실망하신 모든 팬분들, 특히 야구를 좋아하는 어린이와 청소년 여러분께 엎드려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2009년, 2011년 음주 검문에 적발돼 당시 벌금형을 선고받고 면허정지와 취소가 됐다"며 "무지하게도 구단에 걸리지 않으면 말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이어 "2016년에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현장 수습을 않고 숙소로 가버리는 행동을 했다"며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었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잘못을 해도 야구 실력으로만 보여드리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야구선수로서, 공인으로서의 삶을 인지하지 못하고 제 자신만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살아온 모습을 후회하며 지난 몇 년 간 스스로와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그는 "2018년부터 메이저리그 금주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검사를 받아왔고, 4년째 금주하고 있다"며 "어떠한 말로도 지난 잘못을 되돌릴 수 없지만 다시 한 번 제 잘못을 돌아보고 야구선수 강정호이자 인간 강정호로서 성실하고 진실되게 살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키움에 복귀 의사를 전한 강정호는 미국 생활을 모두 정리하고 지난 5일 입국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열린 KBO 상벌위원회에서 야구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임의 탈퇴 복귀 후 선수 등록 시점부터 1년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의 징계를 받았다.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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