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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증권 대표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로서 책임 감당…자산 회수 노력"

옵티머스 펀드, NH투자증권 판매액 가장 커…"당황스럽고 참담"
"관련자 고발…투자자금 회수 위해 전사적 노력 집중"
조형근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 사진=머니투데이 DB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환매 중단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판매사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옵티머스자산운용은 '크리에이터 채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25호와 26호의 환매를 중단한 바 있다. 해당 펀드의 판매사는 NH투자증권(217억원)과 한국투자증권(167억원) 등이다.

정영채 대표는 23일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투자자에게 안내문을 보내고 "펀드 판매사로서 져야 할 책임은 회피하지 않고 기꺼이 감당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펀드를 통해 관공서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를 모집했지만, 실제로는 부실 채권 등에 투자했고 결국 환매 중단 사태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펀드 운용에 있어서 상식의 범위를 벗어난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당황스럽고 참담할 따름"이라며 "지난 18일 만기인 25호와 26호 펀드의 상환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매월 운용사를 통해 확인했던 펀드별 자산명세서 상의 자산과 실제 편입자산이 다를 수 있음을 최초로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긴급 자체조사에서 관련 매출채권 양수도 계약서가 위조된 사실, 수탁은행이 보유한 펀드 자산에 애초 제안된 내용과 달리 비상장기업 사모사채가 편입된 사실, 사무수탁기관인 예탁결제원이 운용사의 지시에 따라 비상장기업 사모사채를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이름을 변경해 펀드명세서에 등록한 사실 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이 사건을 금융감독원에 신고하는 한편, 자산 회수를 위해 관련자 고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정 대표는 "투자자금 회수를 위해 펀드 자산에 대한 확인과 실사에 주력하고 있다"며 "운용자산 리스트는 운용사와 수탁은행만 접근이 가능한 정보이나, 현재 감독기관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며칠 내로 운용자산 리스트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선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다른 펀드에서도 연쇄 환매 중단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약속과 달리 투자 자산을 속여 펀드에 담았을 수 있어서다.

환매 중단이 우려되는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규모는 약 5,000억원 수준으로, 그 중 NH투자증권의 판매액은 4,700억원이다.

NH투자증권은 분쟁과 소송 등에 대응하기 위해 '옵티머스 펀드' 대응 TF팀을 구성했다. TF팀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 이후 사태를 해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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